
CJ대한통운은 전년도 기준 약 2만2천 명의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자녀 학자금,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추가 건강검진 등 7개 핵심 복지 항목에 총 60억 원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복지제도 도입 이후 누적 지원금은 550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연간 복지 예산은 66억 원으로 확대되었다.
CJ대한통운은 2012년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이후, 임직원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학자금 지원제도를 도입하며 택배기사 복지 강화를 선도해왔다. 비록 택배기사가 대리점과 계약을 맺는 개인사업자로서 회사의 복지 혜택 의무 대상은 아니나, CJ대한통운은 택배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종사자와의 상생을 위해 이러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장기근속 택배기사를 위한 포괄적인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5년 이상 근속한 택배기사의 자녀에게는 연간 최대 400만 원(2자녀 한도)의 학자금이 지원되며, 전년도에는 1,108명이 이 혜택을 받았다. 취학 연령 자녀를 둔 택배기사에게는 배송 경력에 따라 유치원 최대 50만원, 초중고 2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제공한다.
또한, 택배기사 본인 또는 배우자의 출산 시 50만원 상당의 출산지원금과 출산 선물을 지원하며, 직계가족의 경조사에는 경조금, 경조배송비, 화환, 상조물품 등을 제공한다. 명절과 생일에도 기념 선물을 지급하고 있다.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2014년부터 시행 중인 추가 건강검진 제도는 정부 기본 건강검진 외에도 당뇨·신장질환, 간섬유화, 간기능 검사 등 60여개의 검진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경우에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심층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재승 오네본부장은 "택배기사의 직무 만족도 향상이 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택배기사들이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주 5일제 도입과 복리후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아워 김민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