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5일 '롯데쇼핑 e Grocery 부산 물류센터'와 '빈블러 DDP 물류센터' 2곳을 2024년 제3호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친환경 시스템을 갖춘 물류센터에 국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2021년 7월 도입 이후 총 51개소가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으면 건축 또는 첨단·자동화 장비를 사는 데 필요한 비용의 대출이자를 0.5~2%포인트(p)를 지원받을 수 있다.
1등급 인증을 받은 롯데쇼핑 부산 물류센터는 AI 기반의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자동화된 포장 및 배송 시스템을 통해 기존 물류센터 대비 약 두 배의 보관 및 배송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격자형 형태의 자동창고 설비 도입으로 상품 집적 효율성을 높여 같은 면적의 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많은 4만5000여종을 보관할 수 있다. 배송 처리량도 최대 초속 4m의 속도로 움직이는 피킹·패킹 로봇들 덕에 3만3000여건으로 약 2배 늘어났다.
2등급을 받은 빈블러 DDP 물류센터는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 상인들을 위한 맞춤형 물류 프로그램과 자동화 설비를 통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도심의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우수한 공간 활용 및 'GTP'(Goods To Person)방식의 장점을 가진 자동창고 설비를 적용했다.
GTP는 작업자가 출고할 상품을 직접 가지러 가지 않아도 상품이 작업위치로 옮겨지는 자동화 시스템을 의미한다.
동대문 도매시장의 특성상 개인이 상품의 발주, 생산, 입출고 등 작업 정보를 수기로 관리하던 것을 자체 개발한 동대문 맞춤형 물류 프로그램을 적용해 물류센터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개선했다
김근오 물류정책관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를 통해 물류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민간기업의 스마트화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아워 김민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