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워 김성연 기자 | 창원특례시는 “즐거운 디카시 창작”이라는 주제로 제5기 청소년 문학교실 2차 수업을 5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3회에 걸쳐 해운중학교에서 진행였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영상시대의 새로운 문학 양식인 디카시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문학활동을 통해 희망적인 꿈을 펼쳐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해운중학교 도서관에서 1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수업에서는 디카시에 대한 이해, 디카시 창작, 디카시 발표 등의 내용을 다루었다. 청소년들의 꿈, 재치와 유머를 디카시에 담았는데, 수업 진행을 맡은 이기영 시인은 디카시집 『인생』 외 두 권의 시집을 출간한 중견 작가이다.
이 수업을 통해서 창작된 디카시에는 일상을 소재로 한 것들이 많았다. '자전거', '우리집 강아지', '우정', '내 친구', '시간', '잘 생겼다', '흰색 영웅', '고양이', '아침' 등의 시에서는 일상 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감정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자연을 소재로 한 '달', '별자리', '찬란한 밤'과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한 '밥 주세요'도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디카시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는 '와플', '희망사항', 'ㅅㅏㅁㄷㅏㅅㅜ', '넓고 넓은 철장', '충전기', '새' 등이 있다. '와플'(김동성, 1-5)에서는 “창문은 와플 같아 / 창문에 내리는 비는 / 와플에서 흘러내리는 잼 같아”라고 표현을 하여 관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희망사항'(정도원, 1-6)에서는 “저렇게 큰 나무에 / 내가 좋아하는 포도가 / 주렁주렁 달린다면 / 얼마나 좋을까”라고 표현하여 상상의 즐거움을 보여주고 있다.
정진화 문화예술과장은 “디카시 창작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글 쓰는 즐거움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쳐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성된 디카시 작품들은 마산문학관에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