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워 김성연 기자 | 부산 남구보건소는 지난 17, 18일 관내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건강꾸러미 '함께하당(함께하는 당뇨관리)'을 대상 15개 학교에 배부했다.
'함께하당'은 소책자(소아·청소년 당뇨병의 이해·식이요법·응급상황 시 대처), 저혈당 대처용 포도당 사탕, 알콜솜, 휴대용 손소독제, 만보기 및 문구류 등 10종으로 구성됐고, 학생이 다니는 대상 학교에 직접 배부하여 학생 및 학부모의 수령 편의성을 높였다.
“소아당뇨(제1형 당뇨)”는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아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질환으로,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한다고 하여 소아당뇨라고 불리며, 비만이나 노화 등으로 발생하는 성인형 당뇨(제2형 당뇨)와는 다른 질환으로 구분된다. 발생률은 매년 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 남구에서는 대상 환자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2년 4월 “부산광역시 남구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함께하당'을 수령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갑자기 저혈당에 빠지면 응급조치가 필요했는데 필요한 물품을 학교에 비치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 소아 당뇨가 흔치않다보니 관련 책자는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관련 내용을 정리한 소책자를 마련해주고, 소수의 환자임에도 보건소에서 직접 신경을 써주니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부산남부교육지원청에 등록된 관내 환자 대상으로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지원 물품 소진 시 종료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남구보건소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원스톱 상담실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