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워 김성연 기자 | 사천시 서부주차장이 20여년간 사용됐던 명칭을 되찾았다.
사천시는 ‘삼천포커뮤니티 에코주차장’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알기 쉽고, 부르기 쉽게 ‘서부주차장’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 10월 공모사업으로 서동 321-1번지에 위치한 서부주차장을 신개념 친환경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한 후 ‘삼천포커뮤니티 에코주차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하지만, 이 삼천포커뮤니티 에코주차장은 커뮤니티, 에코 등 영어와 한글의 혼합 사용으로 발음이 어려워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불편을 야기시켰다.
어떤 곳에 위치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인근 지역주민들도 ‘잘 모른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로 정체성이 모호했다.
이에 지난 5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공영주차장 명칭변경을 위한 행정예고를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6월 1일부터 ‘서부주차장’ 명칭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삼천포커뮤니티 에코주차장은 기존 서부노외주차장 부지에 주차빌딩 조성과 함께 통합주차관리스템이 구축된 주차장으로 안전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친환경적 입체 주차장이 조성돼 심각한 주차난 해결은 물론 경관 조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심의 교통체증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했는데, 명칭을 몰라서 헤매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았다”며 “20여년간 사용했던 명칭을 다시 사용하게 되면서 이런 부분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