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SFTS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 두통,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과 특징적으로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1~2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인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 출혈성으로 혈뇨, 혈변 등의 증상도 있다. 쯔쯔가무시증과는 달리 중증의 경우 혈액, 체액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치명률 또한 20%로 무서운 감염병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유일한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작업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토시, 장갑, 장화 등 안전하게 농작업복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러 야외활동 후에는 작업복을 다른 세탁물과 분리 세탁해야 하며, 전신 샤워를 하면서 혹시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살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