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장마로 비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월 상순까지 흐린 날과 지속적인 강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일조시간 부족 등으로 농작물 병 발생 및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지감귤은 장마기에 감염되는 검은점무늬병, 밭작물은 흰가루병 및 역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노지감귤은 비가 오기 전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나 방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비가 그친 후 48시간 이내에 방제하는 것이 좋으며, 누적 강수량이 200㎜ 이상일 때마다 방제해야 한다.
단호박, 땅콩, 더덕, 참깨 등의 밭작물은 습해와 병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콩은 늦지 않게 파종해야 한다.
습해 발생이 우려되는 밭작물 포장은 배수로를 정비하고, 침수 시 신속히 물 빼기 작업을 해야 한다.
물 빼기 작업 후 병해 예방을 위해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생육회복을 위해 요소 및 4종 복합비료 등을 엽면시비한다.
아직까지 콩을 파종하지 못한 곳은 중산간지역 7월 상순, 해안지역 7월 중순까지 파종해야 정상 수확이 가능하다.
시설하우스의 경우에는 강풍과 벼락 예보 시 혹시 모를 정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 차단기와 우적센서 등이 잘 작동하는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
강병수 감귤원예팀장은 “지속적인 강우와 일조 부족으로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작물별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