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워 기자 | 전주시가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전동 보조기기 야외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전동 보조기기 이용자들의 이동 중 배터리 방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평화주공아파트 2단지 옆 평화체육공원과 평화동 한바탕국민체육센터, 월드컵경기장 광장, 인후동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등 4곳에 24시간 이용 가능한 야외 충전시설을 추가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전주지역 전동 보조기기 충전시설은 기존 실내 충전시설 56곳을 포함해 6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야외 충전시설은 오는 7월부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전주지역의 경우 장애인 인구 증가 및 노령인구 비율 증가로 전동 보조기기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현재까지 전동보조기기 구매 지원자만 3000여 명에 달하며, 사비로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조기기를 구매하는 시민을 고려하면 그 수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시는 장애인단체 및 전동보조기기 이용자들의 ‘심야에도 이용 가능한 충전시설 설치’에 대한 요구를 적극 수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야외공간에 전동보조기기 충전시설을 확대 설치하게 됐다.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이 심야에 충전할 곳이 없어 이동이 제약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많은 분이 안심하고 도심을 다닐 수 있도록 합리적인 야외 장소를 선정해 충전기를 설치했다”면서 “전동보조기기 이용자들이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해는 것은 물론, 이동약자의 이동권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