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워 최지은 기자 |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은 5월 3일부터 특별전 ‘당신 곁의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을 연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주관의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프로그램’ 공모 사업 선정으로 개최되며 특별전과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 5종을 운영한다.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함께하는 목재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분야 목(木)작가의 생각하는 손에서 태어나 그림으로, 가구로, 배로, 악기로, 목기로, 목우로 우리 곁에 온 아름다운 나무 작품 40여점을 소개한다.
박물관 소장품과 현대작가 작품, 목재 고유의 물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연관을 가진 목작가들의 작업여정을 보여주는 분야별 다양한 도구, 목재료, 일상 가까이 있는 ‘김해의 숲’ 영상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나무재료 위 한국화를 그리는 김덕용 작가를 비롯해 김해에서 작품 제작을 하는 송유훈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 김충곤 목조선 제작가, 조문제 현악기 제작가와 그린우드워킹을 실천하는 이세일 목수, 박물관 소장품을 재해석한 이현경 꼭두 작가 등 총 6명이다.
또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5.3.~5.28) 동안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 5종을 운영한다. ‘수제 나무 보트’ 제작가(김해시 거주)의 전시해설 프로그램 ‘나무배를 만드는 해마’는 국내에서는 희소한 분야인 목조 선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카약, 서핑보드 등 나만의 나무배를 만드는 과정과 선박용재로서 목재 쓰임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고재 위에 그린 그림’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고재목(古材木) 위에 꽃그림을 그리며 목재의 새 활용과 녹색여가 체험을 해보는 성인 대상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대상의 ‘꿈 크는 나무 그림 도장’은 벚나무, 은행나무 등 다양한 나무의 목재줄기, 잎, 꽃, 열매를 세심히 관찰하고 세밀화 스탬프로 자유롭게 표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김해지역 장애인단체 대상의 목공체험 프로그램 ‘우든 카메라로 보는 세상’과 관람객 모두가 협업해 자작나무 위 일러스트에 컬러링을 해보는 ‘COLOR ME! PLAY TOGETHER!’ 체험이 마련된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0월 15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시와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신청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박물관 관계자는 “인류 역사의 오래된 자원이자 지속가능한 천연자원인 목재의 문화적, 환경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특별전시를 마련했다”며 “본관 2층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조성한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첫 번째 특별전에서 그린뮤지엄(Green Museum)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