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워 기자 | 거창군은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15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많은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주요 예방 수칙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시 주의사항 준수하기 등이다.
특히,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시 △5도 이하로 저온 보관 △85도 이상 가열 처리(조개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힐 때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함)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기 △다룰 때 장갑 착용하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주로 발생하는 고위험군(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은 치사율이 50%까지 높으므로 더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정헌 보건소장은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드시고,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며 “높은 치사율의 감염병인 만큼 의심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